권정생 선생의 유언장을 보며 '존엄사' 문제를 생각한다

어머니는 아흔이 넘어서도 당신 혼자 사셨다 
'그노무 똥자존심' 하나로 평생을 살아온 분이었다

 

어느날 쓰러져 다른 사람의 수발을 받아야 할 지경에 이르자 
자주 '먹고 죽는' 약을 달라고 하셨다

 

그 성화에 화가 난 누나가 '먹으면 죽는' 약이라며 건넸다 
그러자 두 알을 더 달라 하고는 '바로 삼켜버리시더라' 한다

 

마지막으로 남기는 글에서

 

권 선생은 고통스럽다 하고 미안하다 하고 있다 
선생이 겪고 있는 육체적 고통과 심적 부담감?이 그대로 드러나보인다

 

사람은 사람답게 죽을 권리가 있다 
죽음을 선택할 권리다

 

존엄사는 가능해야 한다 적어도 지금 내 생각은 그렇다

 

 

 

 

임경수님이 새로운 사진 5장을 추가했습니다.

권정생 선생님 유원장...,
트위터에서 처음보고 맘이 짠했다.

 

 

Posted by 이지넷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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